대형산불 비상…주말까지 시속 100km '양간지풍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말까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서 화재에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영동지방에는 특히 강한 바람인 양간지풍이 불어 대형산불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뻘건 화염이 산등성이를 집어삼킵니다.<br /><br />화마가 뿜어낸 잿빛 연기는 하늘을 온통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9년 4월, 강원 영동을 덮친 대형산불로 축구장 3,900여개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주말까지 과거 영동 지역의 대형산불이 발생했을 때와 기상 상황이 매우 유사합니다.<br /><br />현재 한반도 북쪽에 저기압, 남쪽에는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남고북저형'의 기압배치인데, 우리나라를 지나는 공기 통로가 무척 좁아지면서 위력적인 강풍이 불게 됩니다<br /><br />특히 동해안은 불을 몰고 다닌다고 해서 '화풍'이라 불리는 '양간지풍'이 불 것으로 보여 산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<br /><br />백두대간을 넘는 바람이 산 정상부에 압축되었다가 동해안으로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태풍에 맞먹는 강풍이 몰아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가 남고북저의 기압배치에 놓이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겠는데요. 특히 강원산지와 동해안은 최대 시속 70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, 순간적으로 시속 100km에 달하는 돌풍도 발생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고성과 동해, 삼척과 강릉, 포항과 울진 등 동해안 일대에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