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희토류 공급망 검토 지시…中 수출제한 카드 맞대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의 핵심 공급망에 대한 검토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미국을 견제할 카드로 희토류 수출제한을 검토하자 맞대응에 나선 건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 CNBC방송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희토류의 공급 경로를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반도체 제조와 거래, 전기차 배터리, 희토류, 의료용품 등의 최우선적 공급망을 분석해 독점화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조치를 담은 권고안을 대통령에게 제출하도록 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직접 언급되진 않았지만 미국 경제와 군이 결정적인 부분에서 중국 수출품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판단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가 F-35 전투기 등 미국 전략물자의 핵심원료인 희토류 생산·수출 제한을 검토하는 동시에 미국이 받는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할 방침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조치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검토 품목 리스트에는 희토류는 물론 컴퓨터 스크린, 최신 무기, 전기차 등 다양한 첨단제품의 생산에 사용되는 금속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국, 호주, 인도, 일본은 4개국 협의체인 '쿼드'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견제를 위한 공조 의지를 재차 피력했습니다. 3번째 회담이지만 바이든 정부 들어선 처음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연 1회 장관급 회담을 비롯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자는 약속을 거듭 확인했다며 이는 항행의 자유와 영토의 보전을 포함해 개방된 인도·태평양 지역의 증진을 위한 협력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교도통신은 그러나 4개국이 역내 문제에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충분히 조율할 수 있을지, 쿼드를 제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, 인도, 호주 모두 중국과 경제적으로 상당 수준 얽혀 있기 때문인데, 실제 인도의 경우 중국을 자극하는 사태를 피하고자 회담에서 소극적 자세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