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물의 영결식…백기완 선생 마지막 배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에 헌신해온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.<br /><br />많은 조문객들이 애도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빈소로 올라가는 길, 백기완 선생을 향한 애도 메시지가 줄줄이 걸려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화, 통일, 노동 운동에 한 평생 몸과 마음을 바친 고인을 보내는 발인식은 눈물바다 속에서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조문객들은 한 마음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했습니다.<br /><br /> "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…"<br /><br />백기완 선생의 생전 모습을 본딴 인형과 풍물패가 운구차를 따랐고, 운구행렬은 종로 일대와 보신각을 거쳐 영결식이 열린 서울광장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상임장례위원장인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는 백 선생이 백발노인이 돼서도 노동자의 일원이자 친구로 살며 투쟁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 땅의 평범한 일반 노동자와 시민, 무엇보다 조그마한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 크레인 농성으로, 옥탑으로…"<br /><br />하관식은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유족과 조문객이 모인 가운데 백기완 선생의 하관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 순간까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노동운동에 앞장서 온 백기완 선생. 사회 각계각층 시민 수천 명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