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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 살처분 거부 친환경 양계농장…결국 살처분 집행

2021-02-19 1 Dailymotion

AI 살처분 거부 친환경 양계농장…결국 살처분 집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근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, AI 발생으로 산란계를 살처분하라는 당국의 명령을 거부해 온 경기 화성의 한 양계농장이 결국 애지중지 키우던 닭들을 모두 살처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거리만을 근거로 살처분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용역업체 직원들이 계사에서 가스에 질식한 닭들을 마대에 담아 화물차에 옮깁니다.<br /><br />당국의 명령을 두 달 가까이 버티다 마침내 살처분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친환경 농법으로 키우던 닭 3만7천여 마리는 모두 이렇게 처리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농장은 지난해 12월 인근 농장에서 AI가 발생하자 살처분 명령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육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거리만을 근거로 살처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버텨왔습니다.<br /><br /> "방역이라는 건 병에 걸려서 죽이는 게 아니고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게 방역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서…"<br /><br />이 농장은 좁은 케이지에서 밀식사육 하는 일반농장과 달리 닭을 방목해 친환경적으로 키워 왔고 그동안 계속된 AI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그러나 이 농장에만 특혜를 줄 수 없다며 생산한 계란의 판매를 금지했고 사업권 취소 압력까지 가하자 결국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농장 측은 정부의 획일적인 살처분 정책을 강력히 성토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국적으로 2,80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죽어 나가는 지금 농림축산식품부 가슴속엔 비명을 지르는 닭과 아파하는 농가가 존재하고 있습니까…"<br /><br />농장 측은 정부의 획일적인 살처분 정책을 바꾸도록 축산농가들과 함께 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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