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가 개발한 전 세계 유일한 화이자 공인 주사기를 정작 우리가 안 쓰는 다소 의아한 상황인데요. 이다해 기자와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. <br><br>1> 전 세계가 백신 전쟁을 넘어 지금 주사기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,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풍림파마텍 주사기 계약을 맺고 있다면서요? <br> <br>네 그렇습니다. 미국과 일본 등 20개 나라에서 2억 6천만 개 주문이 들어와있고 미국을 시작으로 공급이 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화이자 백신은 '5+1' 주사기를 쓰지 않으면 백신 20%는 그냥 버려야 해 한 방울이 중요한 지금, 전용 주사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2> 그런데 우리 정부는 왜 풍림과 계약을 안 한 건가요? <br> <br>일단 비싸다는게 첫번째 이유입니다. <br><br>정부가 지난달 다른 업체와 계약한 물량은 4천만개인데요. <br> <br>이들 주사기 1개 가격은 250원, 풍림파마텍 것은 1천원으로 총액으로는 300억 원 가량 차이가 나는 겁니다. <br> <br>또 다른 요인은 당장 물량 공급이 가능한지 여부였는데요, <br> <br>지난 달만 해도 정부는 설 연휴 전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했었죠. <br> <br>1월 중에 당장 납품할 수 있는 업체를 고른 겁니다.<br><br>3> 그럼 이들 업체 주사기는 성능이 많이 다른가요? <br><br>네 일단 다른 두 업체 주사기도 1병당 6회분을 투여할 수 있는 최소잔여형 주사기인건 맞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화이자의 강조한 조건은 2가지 더 있습니다. <br> <br>바늘과 주사기가 분리돼야하고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.<br> <br>백신 주사기는 2차 감염 위험 때문에 사용할때나 폐기할 때 안전에 더 유의해야하기 때문인데요, <br> <br>이 영상을 보시면요 풍림파마텍 주사기는 바늘이나 뚜껑을 손을 대지 않고 닫고 버린 주사기도 바늘을 아예 못 만지게 돼 있습니다. <br> <br>화이자측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직접 이 주사기로 화이자 백신을 주입해서 6회분 투약이 제대로 되는지, <br>안전한지 여부를 검증했는데요, <br> <br>다른 주사기들은 실제 검증해본적은 없기 때문에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4>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살 순 없는 겁니까? <br><br>풍림파마텍측은 해외 수출을 하더라도 국내 물량은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질병청은 필요한 주사기 4천만 개를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당장 추가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> <br>5> 주사기도 일단 최고의 성능을 우리가 쓰지는 못하는 거네요? <br> <br>사실 지금같은 특수 상황에서는 돈보다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데요. <br> <br>다른 나라들은 가격을 떠나 화이자가 인증한 주사기를 쓰겠다고 앞다퉈 구매하는데 정작 우리는 국내서 만들고도 쓰지 않는 상황인 건 분명합니다. <br> <br>네 잘 들었습니다. 지금까지 경제정책산업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.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