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올림픽 수뇌부 3인 모두 ’여성’ <br />코이케 도지사·하시모토 위원장·마루카와 장관 <br />’견학’ 수준 회의 참석…’여성 참여’ 역행 비판<br /><br /> <br />'여성 비하' 발언 파문으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바뀌면서 일본에서 올림픽 관련 업무를 맡는 수뇌부가 모두 여성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표면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집권 자민당은 여성 참여 확대라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하는 행태로 빈축을 사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여성 비하' 발언 이후 2주 넘게 이어진 혼란 끝에 임명된 하시모토 신임 위원장. <br /> <br />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조직위 내 여성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하시모토 세이코 / 신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: 올림픽 조직위원회 내 여성 비율을 40%로 늘리고, 다양성과 조화를 확실히 앞세워서….] <br /> <br />하시모토 위원장 취임으로 도쿄올림픽을 이끌어 갈 수뇌부 3명이 모두 여성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신임 올림픽 담당장관에 임명된 마루카와 자민당 참의원과 개최도시 도쿄의 코이케 도지사가 그 주인공입니다. <br /> <br />[도쿄 시민 : 일본에서는 여성이 대표직을 맡는 경우가 적은데 이번 일을 계기로 남성도 여성도 인식이 바뀌기를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스가 내각 장관 중 여성은 단 2명, 집권 자민당 내 5개 주요 당직 중 여성은 1명뿐입니다. <br /> <br />자민당 여성 의원들은 이번 파문을 계기로 여성 참여를 확대할 것을 건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니카이 간사장이 내놓은 해법은 기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 의원들을 당내 주요 회의에 참석시키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발언권이나 의결권은 주지 않겠다고 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니카이 도시히로 / 일본 자민당 간사장 : 당 간부회의, 총무회의 등에서 어떤 논의가 되는지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...] <br /> <br />견학 수준으로 회의에 참석시키는 것을 여성 참여 확대로 볼 수 있는지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노조 모모코 / 여성 운동가 : 여성 기용을 늘리기 위한 전 단계로써 회의에 참석시키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하는 것은 여성을 보여주기식 선전에 이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'여성 비하' 발언 이후 모리 전 위원장의 퇴진을 이끌어 낸 것은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거리로 인터넷 공간으로 나선 시민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일본 집권당의 행태는 성 평등 사회를 향해 갈 길이 멀다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22000173406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