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최근 불면증 환자는 연간 60만 명 수준까지 급증했지만 특별한 치료법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침에 전기를 흘려 자극하는 '전침 치료'가 불면증을 완화하고 효과도 2달 이상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트레스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어집니다. <br /> <br />더 심해지면 불면증 판정을 받는데, 2019년 기준 국내 환자는 무려 60만 명에 달하고 매년 증가세가 뚜렷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수면 습관을 바꾸거나 수면제 처방 외에 뚜렷한 치료법은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은 3개월 이상 불면증을 겪은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침에 전기를 흘려 자극을 주는 '전침 치료'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목표로 한 혈은 얼굴 부위에 2개, 좌우 손·발에 각각 4개씩 총 10개. <br /> <br />[이보람 / 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 연구원 : 침구 의학 교과서, 기존 불면 관련 논문들 그리고 임상에서 불면 장애를 진료하고 있는 한의사 전문의들의 합의를 바탕으로 수(水와 화(火)에 해당하는 관련 경락들을 조절하는 10개의 혈 자리를 선정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4주 동안 30분씩 총 10회의 치료를 한 결과, 불면증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수치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치료를 종료한 뒤에도 효과가 8주 정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[김주희 / 상지대 한의대 침구의학과 교수 : 치료를 종료한 이후에도 두 달 이상 지속하는 장기적인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침 치료가 단순히 단기 효과뿐 아니라 불면에 있어 장기적인 효과도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.] <br /> <br />다만 혈이 아닌 부위에 가짜 자극을 줬는데도 불면증 개선 효과가 나타난 점. <br /> <br />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불면증에 효과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현재 한의학에서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재를 전침 치료와 동시에 활용할 경우에 대한 추가 연구도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Nature and Science of Sleep에 게재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022003511408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