갑자기 날아든 목재·판스프링…잇단 낙하물 사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로에서 낙하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간혹 사망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는데,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우측 전방에 대형 트레일러가 보입니다.<br /><br />속도를 높여 이 트럭을 앞서가려던 찰나.<br /><br />갑자기 적재함에 있던 기다란 물체가 날아듭니다.<br /><br />2미터가 넘는 목재 컨테어너 받침대로 속도가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<br /><br />고속도로 터널을 빠져나가려던 순간.<br /><br />앞 트럭에서 떨어진 커다란 포대자루가 굴러옵니다.<br /><br />트럭 운전자는 이 사실도 모른채 차선을 변경해 주행합니다.<br /><br />화물을 고정하는 안전망 뭉치가 날아들어 차량이 황급히 속도를 줄이고, 앞 트럭에서 냉장고가 떨어져 갓길로 대피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미처 피하지 못한다면 결국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전국 고속도로에서 수거되는 낙하물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5만개.<br /><br />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한해 평균 40여건이나 됩니다.<br /><br />화물차 적재물 고정 장치인 판스프링이 날아들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반복되는 사고도 문제지만, 과실 입증도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화물을 떨군 차량 번호판 인식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, 이미 떨어져 있던 낙하물로 인한 사고라면 책임을 가리기는 더욱 힘듭니다.<br /><br /> "낙하물이 언제 어떻게 떨어졌는지 알 수 없거나 번호판 식별이 안돼서 결국 가해자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가해자는 없고 억울한 피해자만 남는 게 낙하물 사고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."<br /><br />화물차량 안전점검과 차량 부실 관리, 불법 개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도로 낙하물 사고 근절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