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방금 강원도 산불 소식 전해드렸는데 큰 불은 전북 무주에서도 났습니다.<br> <br>과거 마이클 잭슨이 머물기도 했던 명소죠. 덕유산 리조트 티롤 호텔 입니다.<br> <br>목재를 둘러 옛스러운 건물이지만, 불이 붙자 더 빠르게 번져갔습니다.<br> <br>객실엔 80명 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,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<br> <br>그 이유는 잠시 후 전해드리고요.<br> <br>먼저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호텔 지붕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. <br> <br>창문 밖으로도 불길이 맹렬하게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바람을 타고 매케한 연기가 밤하늘을 뒤덮습니다. <br> <br>소방관들이 불길을 잡아보려고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내가 왔을 때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었거든요. 여기만 이렇게." <br> <br>덕유산리조트 내 티롤호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11시 4분쯤. <br> <br>[김종국 / 목격자] <br>"현장에 도착하니까 이미 지붕 다섯 개 중에서 두 개로 확산은 됐어요. 바람이 워낙 세고 물길이 닿지 않은 거예요." <br><br>불길은 신고 접수 5시간 만에 잡혔지만 바람이 강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[공국진 기자] <br>"불이 난 호텔 지붕은 모두 타버려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." <br> <br>화재 직후 투숙객과 직원 등은 빠르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2층 화목난로와 연결된 연통이 과열되면서, 5층 목조 지붕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소방서 관계자] <br>"화목난로 상단에 땔감이 많이 있었다고 했어요. 불을 때는 곳에. 상당히 많은 땔감이 타고 있었다고." <br><br>이번에 불이 난 호텔은 지난 1997년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2박 3일간 머물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관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, 내일 화재 감식을 통해 발화 지점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