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금고 이상 형을 받은 의사,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이 통과될 참이라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상황이죠. <br> <br>정세균 총리는 의사단체가 국민을 기만한다며 불법 행동은 엄중하게 단죄하겠다,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시각에 따라 두 가지 의견이 있을 겁니다.<br> <br>의사들이 무리하게 자기 집단만 생각한다 볼 수도 있고요. 그렇다 해도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꼭 백신 접종 앞둔 이 시점에 갈등을 일으켜야 하느냐. <br> <br>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. 황규락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한의사협회는 의료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면 총파업과 함께 접종협력도 모두 무너지는 거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. <br><br>최대집 의협 회장은 '집행부의 뜻을 모았다'면서 '회원 설득은 사나흘이면 충분하다고 총파업 강행 의지를 내비쳤습니다.<br> <br>정부는 의협의 파업 예고에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[정세균 / 국무총리] <br>"만약 이를 빌미로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현실화된다면 정부는 단호히 대처할 겁니다." <br> <br>정세균 국무총리는 입장 발표 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의사협회가 국민을 기만한다며, 불법은 좌시하지 않고 엄중히 단죄하겠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여당도 맹공을 펼쳤습니다. <br> <br>우원식 의원이 SNS에 의협의 주장은 집단 이기주의라며 비판하는 글을 올린데 이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"의사가 백신 접종 가지고 협박하면 깡패지 의사인가"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최대집 의협 회장도 면허강탈법을 만든 건 '조폭, 날강도지 국회의원이냐'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.<br> <br>백신 접종 시작을 닷새 앞두고, 당정과 의료계의 감정 싸움이 번지는 모양새입니다. <br> <br>지난 2011년 만삭 아내를 살해해 20년 형을 받은 백모 씨가 의사면허는 그대로 유지하는 등 법적 조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. <br> <br>변호사, 회계사 등의 전문 직종도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되는 만큼 이번 의료법 개정안이 형평성에도 부합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