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더니 비행기 파편이 쏟아졌습니다.<br> <br>미국 콜로라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<br> <br>한수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기내 승객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입니다. <br> <br>불붙은 엔진이 열기와 함께 강한 연기를 내뿜으며 흔들립니다. <br> <br>[여객기 교신 음성] <br>"덴버에서 이륙. 유나이티드 항공 328편. 메이데이(구조 요청). 방금 엔진이 고장이 났다. 당장 회항해야 한다." <br><br>현지시간으로 20일 낮 12시 50분쯤. <br> <br>미국 덴버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 우측 엔진에 불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이륙 4분 만이었습니다.<br> <br>비행기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24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여객기는 무사히 긴급 착륙에 성공했고, 안도의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. <br><br>[밥 브라운 / 사고 항공기 승객] <br>"아내와 저는 서로 바라보면서 우리 아이들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빌었어요." <br><br>하늘에서 비행기 파편들이 유성처럼 떨어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엄마, 엄마! (그냥 비행기야, 비행기.)" <br>"아냐, 뭔가 폭발했는데. 저기 검은 연기 보여?" <br> <br>지름 4.6m의 거대한 엔진 덮개는 집 앞마당에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커비 클레멘트 / 목격자] <br>"(집 안에선) 금속 물체만 보여서 이웃집 트램펄린이 바람에 날려온 줄 알았어요. 근데 현관문을 열어보니까, 와, 비행기 엔진이 있더라고요." <br> <br>여객기에 타고 있던 탑승객과 파편이 떨어진 주택가 주민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[레이첼 웰트 / 브룸필드시 경찰] <br>"오늘같이 좋은 날씨에는 이 공원에 수백 명의 사람이 있을 수도 있었습니다. 아직 부상자가 보고되지 않은 게 '기적'이에요."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