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주 침몰사고 선원 1명 구조… "40시간 버텼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금요일(19일) 저녁 경북 경주 감포 인근 해상에서 선원 6명이 탄 어선이 침몰했습니다.<br /><br />수색 이틀만에 선원 2명을 구조했는데요.<br /><br />외국인 선원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지만, 기관장 55살 A씨는 선박 내 에어포켓에서 40시간 가까이 버틴 끝에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두운 밤, 해경 대원들이 거친 파도 속에 침몰 어선 실종자들을 수색합니다.<br /><br />거친 파도에 사고 선박 주변을 살피는 구조 잠수사들도 쓸려나가기 일쑤...<br /><br />힘든 구조 수색 작업이 사흘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이틀 만에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선원 한 명을 구조됐지만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날이 밝으면서 수색 당국은 사고 선박에 구조 대원들을 투입해 7차례 구조 수색 작업 끝에 기적적으로 생존자를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구조된 선원은 기관사 55살 A씨로, 뒤집힌 선박 선미쪽에 있다가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 "파도도 높고 바람도 센 가운데 선내에 진입해서 수색하던 중 사고 발생 40여시간만에 기적적으로 생존자를 구조했습니다. 전복된 선박 주변에는 어망과 어구가 넓게 떠다니면서 얽혀있어 실종자 수색에 아주 큰 어려움이…"<br /><br />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,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구조 당국은 선장과 다른 선원 등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박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지만, 관건은 날씨입니다.<br /><br />선박 침몰 사고 해역에는 사흘째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내일(22일)부터는 날씨가 좋아지기 때문에 선박을 많이 더 투입해서 해상에서 또 (실종자가) 계실지 모르니 수색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구조 당국은 선체가 가라앉지 않도록 추가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선박 내 추가 생존자 가능성 대비해 지속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