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노마스크' 취객, 달리는 버스서 소화기 뿌리며 난동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30대 여성 취객이 달리는 버스에서 버스 기사를 폭행하고 승객들에게 소화기를 뿌려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를 써달라는 말에 격분해 난동을 부린 건데요.<br /><br />행패는 20여 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버스 중간쯤에서 갑자기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<br /><br />버스 안은 삽시간에 연기로 뒤덮입니다.<br /><br />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전남 무안을 오가는 한 버스 안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술에 취한 36살 여성 조 모 씨가 버스에서 소화기를 뿌리며 난동을 부렸습니다.<br /><br />버스에는 기사 한 명과 승객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조씨는 소화기를 뿌리기 전 60살 버스 기사에게 각목을 휘두르고, 승객들에게 위협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달리는 버스에서 기사에게 욕설하고 주먹을 휘두르며, 운전대를 잡아 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비상용 망치로 버스 뒷문 유리창도 깨부쉈습니다.<br /><br />조씨의 난동은 20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술에 취한 여성이 난동을 부렸던 버스입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소화기 분말이 사방에 흩뿌려져 아수라장인데요.<br /><br />차량 뒷문 유리창도 이렇게 깨져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난동을 부린 이유는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요구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마스크 쓰세요. (뭐?) 마스크요."<br /><br />조씨는 버스에서 담배까지 피웠습니다.<br /><br /> "조금 가다 보니까 뒤에서 (다른 승객이) 담뱃불을 끄라고 했어요. 왜 그걸 112 신고했냐고. 나는 당연히 승객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거잖아요."<br /><br />경찰은 조씨를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등 3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