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시원서 흉기 휘두른 60대 살인미수 구속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시원에서 작은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오늘(22일) 법원은 "도주의 우려가 있다"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파른 골목길 언덕 위 허름한 고시원 문이 열려있습니다.<br /><br />좁은 복도가 공용 부엌까지 뻗어있고 복도를 따라서 한 칸짜리 방들이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복도를 접해 사는 세입자끼리 시비가 붙은 건 지난 토요일 오후 2시쯤입니다.<br /><br />생활고를 겪던 64살 차 모 씨가 한 살 위 이웃 김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.<br /><br />기초생활수급자 신청서 작성을 놓고 벌어진 작은 시비가 발단이었습니다.<br /><br />차씨를 위해 피해자 김씨가 대신 신청서를 써줬는데, 전화번호를 잘못 썼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당시 차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방으로 돌아간 차씨는 가지고 있던 흉기를 가지고 나와 김씨에게 휘둘렀습니다.<br /><br />목에 상처를 입은 피해자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 "나이가 한 60 넘은 어르신이던데 피를 많이 흘리더라고요. 제가 방에서 수건 가지고 와서 지혈해드렸어요. 경찰에 신고하고…"<br /><br />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서울 양천경찰서는 차씨에게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곧장 구속영장을 신청했고, 법원은 "도주의 우려가 있다"며 차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