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박범계 장관 취임 이후 적어도 갈등이 표출되는 건 검찰도 자제해 왔는데요. <br> <br>검찰 2인자인 조남관 대검차장, 오늘은 달랐습니다. <br> <br>인사 발표 전 ‘핀셋 인사 하지 마라‘며 법무부를 향해 작심한 듯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박 장관도 오늘 검찰을 비판했죠.<br> <br>언제 터질지 모를 불안불안한 동거는 윤 총장 임기 내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검찰인사위원회에 참석하러 법무부를 찾은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. <br> <br>언론 앞에 대검이 법무부에 요청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[조남관 / 대검찰청 차장] <br>"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요 사건의 수사팀 현 상태 유지와 임의적인 핀셋 인사는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한 상태입니다." <br><br>'월성 원전'과 '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금' 수사 등 이른바 권력 수사팀 교체에 반대하는 작심 발언이었습니다. <br> <br>조 차장은 인사 정상화를 위해 대폭의 인사를 내 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밝혔습니다. <br> <br>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에 대해선 법무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. <br> <br>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참모 교체를 요구했지만, 법무부가 이를 묵살한 게 근본 원인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[조남관 / 대검찰청 차장] <br>"중앙지검장, 대검 부장 교체라는 (윤석열 총장)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법무부와 검찰의 안정적인 협력관계가 깨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" <br> <br>검찰 2인자인 대검 차장이 인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. <br> <br>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검찰의 강경한 기류를 대변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오늘 인사에서 권력 수사팀 교체는 없었지만 대폭의 쇄신인사 요구는 이번에도 거부되면서,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 관계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홍승택 <br>영상편집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