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광주 도심에서 SUV 차량이 갑자기 폭발했습니다. <br> <br>차 안에는 휴대용 부탄가스가 있었는데, 운전자가 담뱃불을 붙이려는 순간 차가 폭발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장하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도로를 달리던 차량 천장이 갑자기 하늘로 솟구칩니다. <br><br>폭발 충격으로 인근 건물의 CCTV 화면은 요동치고, 상인들은 순간적으로 귀를 막고 몸을 돌립니다. <br> <br>산산이 부서진 차량 파편은 도로 여기저기로 흩어졌습니다. <br> <br>광주광역시 양동복개시장 인근을 달리던 SUV 차량이 폭발한 건 오늘 오전 11시 42분쯤. <br> <br>30대 운전자는 인테리어 공사에 필요한 휴대용 부탄 가스 10개를 싣고 가던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담뱃불 붙이려고 라이터를 켰는데 그때 '펑'했다고 (합니다.)" <br> <br>경찰은 부탄가스가 새는지 모르고 라이터를 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소화기를 들고 차에 붙은 불을 끄는 등 운전자 구조를 돕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최강진 / 사고 목격자] <br>"건물 무너지는 느낌으로 수류탄 터지듯이 소리가 나더라고요. 가게에 있는 소화기 들고 일단 바로 현장으로 갔죠. 운전자는 의식이 없었고." <br> <br>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운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. <br> <br>[광주 서구 소방서 관계자] <br>"머리하고 양쪽 팔 화상 입었어요. 다행히 의식은 돌아오셔서." <br><br>경찰은 사고 차량을 정밀 감식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기현 <br>영상편집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