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시비 사건이 끊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술에 취한 30대 여성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기사를 폭행하고, 소화기를 뿌리며 난동까지 피웠습니다. <br> <br>이 여성은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내버스에 타는 여성. <br> <br>버스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마스크 쓰세요. (뭐!) <br>마스크 쓰세요. 마스크 쓰세요. (아아아!)" <br> <br>버스가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과 승객 사이에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여성이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자 승객들이 항의한 겁니다. <br> <br>[피해 버스기사] <br>"뒤에서 (승객들이) 담뱃불 끄라고 하더라고요. 바로 112에 신고해버렸죠. 당연히 승객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거잖아요."<br> <br>버스기사가 경찰에 신고하자 여성은 운행 중인 기사에게 다가가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렸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내리라고 ○○. 아니 지금 뭐하는 거야. 내리라고." <br> <br>승객들이 말려 보지만 여성은 가방에서 둔기까지 꺼내 버스기사를 때립니다. <br> <br>버스에 있는 분말 소화기를 뿌리고, 비상탈출용 망치로 뒷문 유리창도 부숩니다. <br> <br>여성의 난동은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25분이나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공국진 / 기자] <br>"버스 바닥과 좌석에는 아직도 여성이 뿌린 소화기 가루가 뒤덮여 있는데요. 뒷문 유리창도 이렇게 깨져 버렸습니다." <br> <br>버스기사는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마스크를 써달라는 요구에 올라가서 그냥 둔기로 때리고요.소화기를 승객들을 향해 뿌린 혐의입니다." <br> <br>경찰은 여성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