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0만명 사망 美 조기 게양…"대응 너무 미흡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은 미국은 침울한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추모행사를 열었고 연방기관 건물에는 조기가 내걸렸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서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촛불에 불을 붙이며 희생자들을 기리고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철저한 마스크 착용을 거듭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매일 주머니에 작은 카드를 넣고 다니며 일정을 소화합니다.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았거나 사망한 미국인의 수를 보여줍니다. 오늘 우리는 정말로 암울하고 가슴 아픈 이정표를 세웠습니다."<br /><br />사망자 50만명이라는 침통한 이정표를 기억해야 한다면서 미국 내 모든 연방기관 건물에 닷새간 조기 게양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의 행사는 미 전역의 미국민과 그 가족들에게 안긴 희생의 규모를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."<br /><br />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5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건 미국이 대부분의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 대응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대유행 초기 통일된 접근 없이 주마다 대응이 달랐던 점을 지적하며 그때도 못했고 지금도 나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파우치 소장은 그러나 과거를 돌아보기보다는 모든 이들이 앞으로 나아가며 통합된 국가를 만들어나가는데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내년까지 마스크를 써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