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구에 온 '화성의 바람소리'…탐사로버 착륙 영상 공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성의 바람 소리가 생생하게 지구로 전달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, 탐사선 '퍼서비어런스'(Perseverance)가 녹음한 화성의 바람 소리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화성 착륙 당시의 영상도 함께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<br /><br />마치 무엇인가 펄럭이는 듯,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는 화성에서 부는 바람 소리입니다.<br /><br />하나는 '로버'라 불리는 탐사선의 기계음이 포함돼 있고, 다른 하나는 기계음을 제거한 순수한 바람 소리입니다.<br /><br />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탐사 로버 '퍼서비어런스'(Perseverance)가 녹음한 화성의 바람 소리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화성의 바람 소리가 지구에 전송된 것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 "10초가량 들리는 음은 화성 표면에서 마이크에 포착된 바람 소리입니다. 탐사 로버가 지구로 보낸 것이죠. 약 초속 5ｍ의 풍속으로 측정됩니다."<br /><br />NASA는 탐사 로버가 보내온 화성 착륙 당시 생생한 영상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영상은 로버가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뒤 4분 정도 지난 순간부터 시작됩니다.<br /><br />로버는 상공에서 낙하산을 폈고, 초당 145ｍ 속도로 하강하며 화성의 붉은 대지를 카메라로 비췄습니다.<br /><br />착륙 직전 엔진의 역추진으로 화성 대지에는 거친 바람이 일었고, 탐사선은 붉은 먼지바람에 휩싸이며 안착했습니다.<br /><br />탐사 로버가 지구로 보내온 화성의 모습은 지구와 비슷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는 화성입니다. 이런 장면은 우리에게 친숙합니다. 저기 뒤에 보이는 산과 바위 같은 것들, 지구 모습과 흡사합니다."<br /><br />탐사 로버는 앞으로 2년간 화성 토양과 암석을 채집해 보관하는 등 수십억 년 전 화성의 생명체 흔적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