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인사를 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으며 사의를 표명했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민정수석 사의 파동은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,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 이후 발표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공석 충원 수준인 최소한으로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수사팀을 모두 유임해, 민정수석 최종 사직으로 우려되는 국정 공백과 혼선을 막는 타협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도 검찰 인사 발표 이전 신 수석의 잔류 사실을 알리며 휴가 중에도 인사를 협의한 것으로 안다고 힘을 실었고, <br /> <br />앞서 국회에 출석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청와대 민정수석실 간 불거진 잡음을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전주혜 / 국민의힘 의원 : 직접 민정수석과 검찰 인사 협의하셨습니까?] <br /> <br /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 : 청와대든 대검이든 충분한 소통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다만, 청와대는 신 수석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재신임 여부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태로 민정수석실은 물론 대통령의 리더십에 큰 상처가 난 만큼, 적절한 시점에 신 수석을 교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만약,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을 계속 신임한다고 해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신 수석과 박 장관 간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합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검찰총장의 임기 만료인 7월 이후 대규모 검찰 인사가 예고된 만큼 재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문 대통령의 이번 사표 반려는 갈등 수습을 위한 미봉책이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민정수석이 임명 두 달 만에 물러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, 상처 난 리더십 회복도 대통령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22318202001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