학령인구 감소에 추가모집 급증…지방대 위기 현실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주부터 각 대학에서 마지막 추가모집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특히 학령인구 감소 여파에 충원해야 하는 인원도 급증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지방대는 신입생 절벽이 현실화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62개 4년제 대학에서 올해 입학을 위해 추가 모집하는 정원은 2만 6천 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2005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인데, 지난해보다도 3배가량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의대나 치대 등에서도 극소수지만 미달 사태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방대는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전체 추가모집 인원의 90% 이상이 비수도권 대학들에서 나왔고, 지역별로는 경북, 부산, 전북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.<br /><br /> "학령인구의 감소가 하나 있고, 지원자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것도 있고 지방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돼서…"<br />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지방대는 수능 위주의 추가 모집에서 수능 미응시자까지 지원을 가능하도록 했는데, 문제는 추가 모집으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나 반수, 편입 등 중도 이탈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지방 대학이 존폐 기로에 설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옵니다.<br /><br /> "사실 학업에 대한 의지가 없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케이스라 1학기 2달 정도 지나면 많이 빠져요…위기는 이전부터 왔고요. (이제) 버틸 수 없는 상황까지…<br /><br />대학 스스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혁에 나서는 동시에 교육 당국이 대학 정원 구조조정과 함께 적절한 재정 지원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