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뗏목 도박만 문제가 아니죠. <br> <br>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법 온라인 도박 실태 집중 보도해드립니다. <br> <br>코로나 탓에 국내에서는 경마가 중단됐죠. <br> <br>그 틈을 타고 해외 경마 중계를 보면서, 돈을 거는 불법 경마 도박이 성행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그 규모만 10조 원이 넘을 걸로 추산됩니다. <br> <br>황수현 기자가 실태를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곧 출발합니다. 땅! <br> <br>출발 신호와 함께 경주마들이 달려 나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4번 어마어마가 이번 경주 여유있게 결승선을" <br><br>경주마들은 달리지만, 1년전만 해도 붐볐던 객석은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'시범 경기' 성격의 경기만 진행되고, 일반인 마권 판매는 코로나로 전면 중단됐기때문입니다. <br> <br>합법적 경마가 제한되자, 불법 경마 사이트는 더욱 인기리에 가동된 것으로 마사회는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불법 사이트에선 한국 경마, 한국 경륜, 일본 경마, 일본 경정 등 각종 메뉴판이 보입니다. <br> <br>일본 경마는 일본 현지에서 실시간 진행되는 경마 중계를 보며 베팅하는 겁니다. <br> <br>[한국마사회] <br>"지금 일본 경마, 지방 경마가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실황으로 볼 수 있는… 베팅 금액이 무제한이고 청소년도 가입이 쉽게 가능한 걸로." <br><br>일본 경마에, 1 2등 말을 맞추는 배당률도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6번 7번 말이 1 2등을 한다는 것에 배당률은 3천607.2배.<br><br>만원을 걸어 이기면, 3천6백7만2천원을 따는 방식입니다. <br><br>지난 한해, 이런 불법 경마사이트를 3천 건을 단속했고, 7천5백여 개의 불법사이트를 폐쇄했습니다.<br> <br>그래도 곧 수십개 수백개의 사이트가 새로 만들어집니다. <br> <br>[한국마사회] <br>"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베팅할 수 있는 환경이 이루어지지 못하다 보니까 / 시공간을 뛰어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여서…" <br> <br>차라리 합법적 사행 산업의 규제를 풀어주자는 의견도 나옵니다. <br> <br>[박준휘 한국형사정책연구원/ 연구실장] <br>"합법사행산업에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정책. 불법에 가 있는 이 사람들을 가져올 필요가 있어요." <br> <br>하지만, '도박은 도박일 뿐'이란 반대 의견이 강해, 해법 도출은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민경 <br>영상편집: 이민경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