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는 이례적으로 2월에 대형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날씨가 매우 건조한 데다 강한 바람까지 자주 불면서 산불이 한 번 났다 하면 크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뻘건 불길이 맹렬히 타오르고 잿빛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 양옆은 화염에 휩싸여 차 안까지 열기가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[제보 시민 : 야 이거 큰일 났다. 우예 가노. 우리. 와 빨리빨리 큰일 났다. 세상에 어이구 뜨거워. 무척 뜨거워.] <br /> <br />21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서 난 산불은 250ha, 축구장 350개가 넘는 산림을 태웠습니다. <br /> <br />2월 산불 피해 면적으로는 역대 가장 큽니다. <br /> <br />경북 예천과 충북 영동 등 10ha 이상 대규모 산불이 하루에 4건이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도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을 보면, 절반 이상이 고온 건조한 봄철에 집중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해는 산불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지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은 모두 1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% 이상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담뱃불이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 때문에 난 산불입니다. <br /> <br />[박태민 / 삼척시 산림보호담당 : 식당에서 타다 남은 연탄재를 현장에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데, 불씨가 안에 살아 있었던 것 같아요. 아마 그게 발화된 것으로….] <br /> <br />강원 영동 지역은 어느 때보다 대형 산불 위험이 큽니다. <br /> <br />이번 겨울 강수량이 6m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눈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바람, 이른바 '양간지풍'은 산불을 키우는 주범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[안찬각 / 동부지방산림청 산림보호팀장 : 작은 화재도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있는 만큼 산림청에서는 진화 헬기 10대와 인력 570여 명을 투입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산불 대응에 임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까지 질 수 있다며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22322172058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