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, 핵사찰 제한 공식화…감시카메라 연결 끊었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핵 합의 복원을 두고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이 핵사찰 제한을 공식화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는 즉각 우려의 뜻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, IAEA의 사찰 제한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IAEA는 2015년 체결된 핵 합의 추가의정서를 근거로 이란 내 핵 시설을 제한 없이 사찰해왔는데 이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.<br /><br />이란 국영 TV는 현지시간 23일 "이날부터 IAEA 사찰단과의 협력이 제한된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란 측은 IAEA가 핵 시설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, 추가적인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1일 이란과 IAEA가 3개월간의 임시적 핵사찰 유지 합의를 이루기는 했지만,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이란의 공세 수위가 단계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핵 합의에 서명했던 영국, 프랑스, 독일 등 유럽 3개국은 즉각 이란을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3개국 외교장관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"이란의 행동은 핵 합의 위반이자 IAEA의 감독 권한을 대폭 위축시킨다"며 "깊은 유감"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이란이 투명성을 떨어뜨리는 모든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IAEA는 이란의 미신고 지역에 핵물질이 존재했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IAE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"미신고 핵물질이 미신고 지역에 존재했을 수 있다"면서 이란이 핵물질의 존재에 대해 "필수적이고 완전하며 기술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