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, 수법이 기가 막힙니다. <br> <br>보험금을 어떻게든 더 타내려고 망치로 자기 손가락을 부러뜨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차된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달리는 차량, <br> <br>맞은 편에서 흰색 차량이 다가오자 경적을 울리지만 사고를 막지 못합니다. <br><br>반대편에서 오던 흰색 차량을 발견한 운전자. <br> <br>황급히 방향을 틀지만, 차량은 그대로 돌진해 사고를 냅니다. <br> <br>주차된 차량을 피해 골목길을 서행하던 차량 역시 맞은편 차량과 부딪히며 크게 흔들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으악! 우리가 중앙선 넘었잖아." <br> <br>34살 남성이 포함된보험사기 일당은 지난 2018년부터 18차례에 걸쳐 고의사고를 내고 1억 9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. <br> <br>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교도소 동기나 애인을 끌어들여 동승자 역할을 맡기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배영진] <br>일당은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중앙선을 넘어야 하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. <br><br>[피해자] <br>"주정차 돼 있는 차량에 붙어서 멈췄는데도 제 차를 충격했거든요. 황당했죠, 저는 섰는데." <br><br>일당끼리 차량 2대로 나눠타고 가다 고의로 추돌 사고를 내는 속칭 '뒤쿵' 수법을 쓰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자해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문홍국 / 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] <br>"교통사고 내고 병원을 갔다가 보험금을 더 받아내기 위해서 병원 주차장에서 자신들 손가락을 골절시키기도 했습니다." <br><br>경찰은 3명을 구속하고 31명을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현승 <br>영상편집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