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 대통령 부산행에 野 "선거개입" 격앙…與 "자신없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국민의힘은 '선거 개입'이라고 비판했고, 민주당은 "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정"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'선거 개입'이라는 격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4차, 5차 재난지원금 공세로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가덕도 공항, 동남권 메가시티로 민주당을 지원하기 위한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입니다. 누가 보더라도 대통령의 도를 넘은 선거 개입입니다."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"대통령의 노골적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"며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동남권 메가시티 행사에 이낙연 대표, 김경수 경남지사, 홍남기 부총리, 변창흠 국토부 장관 등 당·정·청이 총출동한 데 대해서도 "왜 갑자기 곳간 지기를 대동하고 부산을 찾느냐"는 날 선 반응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도 비판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이래서는 안 됩니다. 이명박 정부 4대강과 닮은 꼴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통령까지 나서서 쐐기를 박겠다는 것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가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."<br /><br />이런 비판을 민주당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주 원내대표의 '선거 개입' 주장은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이라며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으로, 선거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"모든 게 선거 개입이라는 국민의힘은 그렇게 자신이 없는 것이냐"며 "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메가시티를 선거용이라고 공격만 할 게 아니라 부산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라"고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오늘 법사위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이 '선거 개입'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, 부산 의원들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 선거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가덕도 특별법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특별법은 현재 법사위에서 논의 중이고, 내일 본회의 처리가 유력합니다.<br /><br />법안 처리를 앞두고,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부산시가 추산한 7조5천억 원의 4배에 이르는 28조6천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국토부 보고서가 공개돼 파장이 일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'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조항' 등을 담은 특별법을 원안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여론 조사상 부산에서 민주당이 열세인 만큼,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메가시티로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랐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이 민주당 경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박영선, 우상호 후보는 오늘 밤 TV 토론회를 끝으로 경선 선거운동을 종료합니다.<br /><br />내일부터는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에 돌입하는데요.<br /><br />박영선 후보는 "끝까지 진심을 전달하겠다"는 각오를 밝혔고, 우상호 후보는 "누가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인지, 누가 문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줄 후보인지 선택하면 된다"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당원 투표와 시민 ARS 투표 결과를 50%씩 반영한 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는 다음 달 1일에 발표됩니다.<br /><br />오늘 5시 30분부터는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, 무소속 금태섭 후보의 2차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1일 단일화 결과 발표를 앞두고 '서울시 비전과 정책'을 주제로 마지막 토론을 벌이는데, 100분 동안 연합뉴스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됩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후보들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세훈 후보는 '강경보수'인 나경원 후보가 최종후보로 정해지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쉽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고, 나 후보는 "오 후보가 무책임한 비난을 한다"며 "야권 단일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"고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