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부 능선 넘었다…누리호 오는 10월 우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개발이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발사 일정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, 실제와 유사한 연소시험을 두 차례나 성공적으로 끝마치는 등 이제 개발 완료가 눈앞으로 다가왔는데요.<br /><br />소재형 기자가 나로우주센터를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귓전을 때리는 폭음과 함께 로켓엔진이 시뻘건 화염을 토해냅니다.<br /><br />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입니다.<br /><br />75톤급 엔진 4기로 구성돼 있는데, 하나로 클러스터링 돼 균일하게 추력을 내는 것이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액체연료를 주입한 연소시험은 이번이 두 번째.<br /><br />이번엔 1차 시험의 3배가 넘는 100초가량 연소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계획된 3차 시험에서 목표인 127초에 도달하면 1단부 개발이 사실상 마무리됩니다.<br /><br /> "추진 공급조건이라든지 여러 조건이 저희가 설계한 범위 내로 제대로 제어가 되는지 확인했고요.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시험으로서…"<br /><br />엔진을 엮는 클러스터링 과정에서 부딪혔던 기술적 난관도 해결했습니다.<br /><br />4개의 엔진 추력이 모두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, 연료 공급과 단열에도 문제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엔진 4개가 한꺼번에 연소하니까 열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게 상당히 중요했고요, 현재까지 준비했던 단열 등이 잘 작동해서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간 국산 인공위성을 타국의 발사체로 우주로 쏘아 올렸던 한국.<br /><br />누리호의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은 1.5톤급 위성을 지구 저궤도 600~800km 상공에 올려놓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.<br /><br />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발사체가 우주에 닿는 꿈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누리호는 오는 10월 우주로 첫발을 내딛습니다.<br /><br />나로우주센터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