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어제 친군부 지지자들이 거리 시위에 나서면서 두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. <br /> <br />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미얀마 군부와 관련된 계정을 차단하고 광고까지 금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도 미얀마 곳곳에서 20일째 거리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가 열리기 전에 최대 도시 양곤 도심에는 1천여 명의 친군부 시위대가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(SAC)를 지지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군부를 옹호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쿠데타 이후 군부 지지자들이 군 깃발을 흔들며 시내를 활보한 적은 있었지만, 대규모 거리 시위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친군부 시위대는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향해 욕을 하거나 돌을 던지고 새총을 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은 언쟁과 몸싸움을 벌였고, 쿠데타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이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[우 자우 오 양곤 시민(목격자) : 사람들이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들기며 항의할 때 그곳에서 장사를 하는 아내가 걱정돼서 달려갔어요. 그들(군부 지지자)은 나를 강제로 끌고 가서 흉기로 찌르려고 했어요. 쫓아와서 찔렀습니다.] <br /> <br />소셜미디어에는 군경이 친군부 시위대에 길을 열어주고, 시민들이 공격받는 것을 방치했다는 사진이 속속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양곤의 탐웨 지역에서는 군경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총격을 가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계정을 차단하고 광고까지 금지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[라파엘 프랑켈 / 페이스북 아태지역 신흥시장 책임자 : 오늘 우리는 '탓마도'로 알려진 미얀마 군부와 관련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했고 광고도 함께 금지시켰습니다.] <br /> <br />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은 "미얀마 쿠데타 이후 발생한 치명적인 폭력으로 계정을 차단하게 됐다"면서 미얀마 국민의 안전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22605505361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