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검, '수사청 신설' 의견 취합 중…검찰 내 반발 기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신설하려는 중대범죄수사청과 관련해 대검찰청은 침묵을 지켜왔는데요.<br /><br />최근 법무부 요청으로 검찰 내부 의견을 취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반대하는 입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데, 그 수위에 관심이 모아집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검찰청이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에 대한 검찰 내부 의견을 취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법무부에 의견 조회를 요청하고, 법무부가 검찰에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대검 관계자는 "일선 검찰청에 의견을 모아달라고 요청한 상태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의견 조회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발의한 중대범죄수사청법과 김용민 의원의 공소청법 제정안, 검찰청법 폐지법 등 3개 법안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수사청으로 이관하고, 검찰청은 공소청으로 바꿔 기소와 공소 유지 기능만 남기는 내용이 골자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완전히 폐지하는 만큼 대검의 반대 의견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현재 검찰 내부에서는 "사실상 검찰 해체나 마찬가지"라며 반발 기류가 확산하고 있고, 단체 회의 소집이나 집단행동 필요성도 일각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수사청 신설 법안을 당론으로 최종 확정해 발의하는 시점이 정부·여당과 검찰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상황에 따라 임기가 5개월 남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