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억압과 편견에 맞서다…윤석남·메이플소프 개인전

2021-02-27 2 Dailymotion

억압과 편견에 맞서다…윤석남·메이플소프 개인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로 다른 의미의 자유를 담아낸 특별한 개인전들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일제의 억압에 맞선 여성들의 초상화와 사회적 편견에 저항한 사진 작품을 선보이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참혹한 고문 앞에서도 조선의 독립을 외쳤던 교육자 김마리아.<br /><br />영화 '암살'에서 전지현이 연기했던 남자현은 손가락을 잘라 쓴 혈서로 독립 의지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누군가의 딸이나 누군가의 아내로 잊혀져 간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되살아났습니다.<br /><br />여성주의 미술의 선구자인 원로 작가 윤석남은 역사적 고증에 상상력을 더해 14명의 여성 독립투사를 화폭에 담았습니다.<br /><br /> "여성 독립운동가 하면 유관순 밖에 없잖아요. 공부를 해보니 상당히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가 있더라고요. 그러면 이것을 해보자 초상화로…"<br /><br />작품마다 크고 거칠게 표현된 손에는 굳건한 의지가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윤 작가는 여성 독립운동가 100인의 초상을 완성할 때까지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'내가 모르던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구나' 하는 것을 아는 기회만 돼도 굉장히 행복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편견을 깨고 사회적 금기에 도전한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.<br /><br />1970~80년대, 도발적인 작품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그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처음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사람의 신체를 은유적으로 담아낸 꽃 시리즈부터 흑인 남성의 누드, 동성애에 관한 작품 등 대표작 90여 점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 "작가가 의도했던 사진 미학적인 양면성이나 서사 같은 것들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전시장에 많이 배치를 해놨습니다."<br /><br />메이플소프의 작품들은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서 논쟁을 낳았지만, 동시에 치밀한 채광과 구도로 극한의 미학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펑크록의 대모 패티 스미스와 배우 리처드 기어 등의 초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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