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부산의 눈물 닦았다" vs "삶의 터전 없어져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26일) 동남권 신공항 부지를 부산 가덕도로 확정하는 '가덕도신공항특별법'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는 등 특례조항도 담겨,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장밋빛 청사진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덕도 일부 주민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까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 큰 이견 없이 통과된 '가덕도신공항특별법'.<br /><br />부산의 오랜 염원이자 20년 넘게 풀지 못했던 숙제를 해결하는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부산시민 여러분, 우리의 염원을 담은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. 350만 부산시민과 국회의원,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모든 분께 감사 말씀드립니다."<br /><br />인근 부산신항과 진해신항 등 항만, 철도 그리고 가덕도 신공항까지 이어지는 '물류 3박자'.<br /><br />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산과 울산, 경남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'동남권 메가시티'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데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 "1995년 3월부터 시작했단 말입니다. 25년간입니다. 바로 우리 부·울·경, 특히 부산의 눈물입니다. 그동안 소음, 안전사고 문제…당연하게 빨리 만들어져야 합니다."<br /><br />모두가 장밋빛 청사진만 그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이곳 가덕도 대항동의 경우 신공항이 건설되면 마을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고 마을 주민들은 우려합니다.<br /><br />특별법 통과 다음 날, 가덕도 대항동 입구에선 피켓 시위가 시작됐고, 곳곳에 신공항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가 내걸렸습니다.<br /><br />대항동 주민 400여 명뿐만 아니라 가덕도 2,360여 가구는 앞으로 신공항 추진 영향을 직·간접으로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 "국회에서만 얘기하지, 국토부에선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. 저희는 긴가민가한 상태입니다. 우리 조상 대대로 살아온 터전이 없어지잖아요. 생존권 자체가 없어지잖아요."<br /><br />가덕도 지역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