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이 난 건물에서 침착하게 아이 넷을 모두 구한 어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길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 없자 어머니가 아이들을 창밖으로 하나씩 던졌고 주민들은 양탄자로 차례차례 받아내 아이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터키 이스탄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건물 창문에 빨간 바지를 입은 아이가 매달려 있다 아래로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이번에는 검은 바지를 입은 아이가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집안에 불이 나면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절박한 상황, <br /> <br />엄마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창문을 선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들을 하나씩 잡아 창문 밖으로 떨어뜨린 겁니다. <br /> <br />건물 아래서는 주민들이 힘을 합쳐 양탄자와 담요를 펼쳐 잡고 아이들을 하나씩 받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식으로 아이 4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[메흐메트 악군 / 구조 도운 주민 : 한 여자가 아이들을 떨어뜨리려 한다고 사람들이 소리쳤어요. 그래서 우리는 건물 아래서 양탄자 몇 개를 합쳐서 펼쳤습니다.] <br /> <br />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. <br /> <br />[쳄 보이라즈 / 구조 도운 주민 : 한 아이는 뛰어내리지 못해 거의 실신할 지경이었습니다. 그 아이를 보면서 저도 속이 탔어요. 무사히 구조돼 신께 감사드립니다.] <br /> <br />아이들은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 엄마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엄마의 순간적인 기지와 이웃 주민들의 발빠른 대응이 화마 속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22722433930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