취업 시장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던 29살 취업준비생 조충범씨. 우여곡절 끝에 무역회사 '정승네트워크'에서 면접을 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"오늘 면접이 있었어요?" 사무실 한가운데, 의아해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어색하게 앉아 있는 그. 뒤늦게 등장한 사장은 면접은 뒷전, 자기가 '삼전'을 때려치우고 맨땅에서 회사를 일군 무용담을 늘어놓습니다.<br /> <br /> <br /> "취미에 노래라고 적혀 있네요?" 일장연설을 끝낸 사장이 대뜸 묻습니다. 순식간에 면접장이 노래방으로 변신합니다. 깜빡거리는 형광등을 조명 삼아 랩까지 선보인 충범씨는 그렇게 '산지직송' 합격 통보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'이과장'에 올라온 '좋좋소' 시리즈의 한 장면입니다. 가상의 중소기업에 담긴 서글픈 일상을 깨알같이 보여준 웹드라마죠. <br /> 한 회당 8분 남짓한 이 짧은 영상에 많은 직장인이 공감하고 있습니다. '내 직장생활이 떠올라 PTSD(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)가 올 것 같다'는 댓글이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죠. '미생이 드라마라면 좋좋소는 다큐멘터리'라는 반응도 나옵니다. 5부작 시리즈의 전체 조회 수는 600만 회를 돌파했죠. <br /> <br /> 그런데 말입니다. 정승네트워크 신입사원의 비애, 과연 드라마 속 이야기일 뿐일까요. 밀실팀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'현실의 조충범'들을 만나봤습니다. 아래는 직장인 유튜버 늪84(활동명·37)와 여프리(활동명·29)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하루입니다.(※PTSD 주의) <br /> <br /> <br /> ━<br /> 중소기업 11년 차, 김 과장의 하루 <br />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001696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