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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·1운동 알린 특파원 가옥, 전시관으로 부활

2021-02-28 0 Dailymotion

3·1운동 알린 특파원 가옥, 전시관으로 부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 때 만세시위를 벌이고 독립을 선언한 날, 바로 3.1절이죠.<br /><br />당시 3·1운동을 해외에 알린 건 미국 언론인 앨버트 테일러였는데요.<br /><br />테일러가 당시 살던 가옥이 복원공사 끝에 전시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919년 3월 13일자 뉴욕타임스 기사에 보도된 우리나라의 3·1독립운동입니다.<br /><br />기사의 출처는 미국 AP통신사로, 이를 전 세계에 알린 건 한국 특파원이던 앨버트 테일러였습니다.<br /><br />한국에서 아내인 메리 테일러가 아들을 출산할 때 병원 침상에 숨겨져 있던 독립선언서 사본을 발견하고, 일본 몰래 전한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할아버지가 세브란스 병원 침상에서 독립선언문 발견했을 때 자신이 태어났을 때보다 더 흥분하셨다고 저희 아버지가 자주 농담으로 말하셨습니다…"<br /><br />테일러는 3.1운동이 확산될 때 수원 제암리에서 일본 군대와 경찰이 주민들을 모아 학살한 현장도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증거 자료를 토대로 하세가와 조선 총독에게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아내 기록으로 남겼습니다.<br /><br />테일러가 한국에서 기자활동을 하면서 아내와 20년 가까이 살았던 가옥 '딜쿠샤'.<br /><br />'희망과 이상향'이란 뜻으로, 붉은 벽돌과 곡선의 창이 멋들어진 집이지만 1942년 테일러가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된 뒤 우리 정부의 무관심까지 더해져 심하게 훼손돼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년여간의 복원 공사를 거치며, 가옥은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거주 당시 모습은 그대로 재현됐고, 그의 다양한 기록을 담은 전시관으로 부활했습니다.<br /><br />79년만에 제 모습을 찾은 딜쿠샤는 올해 3.1절부터 우리 모두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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