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동안 자동차 주가가 훨훨 날았는데. 변수가 생겼습니다. <br><br>차량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우리가 흔히 아는 메모리 반도체와는 다른데, 이게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. <br>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테슬라 주력 모델인 모델 3가 만들어지는 공정이 최근 2주 동안 중단됐습니다. <br><br>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생산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.<br> <br>이밖에도 폭스바겐과 도요타 등 여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생산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시장조사업체는 올해 1분기 세계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까이 미뤄질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.<br> <br>차량 판매 늘어날 거란 수요 예측에 실패한데다, 날씨까지 말썽인 탓입니다. <br> <br>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한파와 폭설로, 현지에 생산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차량용 반도체 분야 세계 1·2위 업체의 가동이 장기간 중단되고 있고, <br> <br>세계 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극심한 가뭄 탓에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공업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차량용 반도체인 MCU는 사람으로 치면 두뇌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, <br> <br>시간을 디스플레이에 표현하거나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합니다.<br><br>이런 반도체가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최소 100개 이상 더 들어갑니다. <br> <br>최근 국내와 유럽에서 사전계약 신기록을 세운 현대차의 전기차, 아이오닉 5 양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 <br> <br>[김필수 /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] <br>"이 문제가 향후 2~3개월 내에 풀릴 가능성은 상당히 쉽진 않습니다. 가을까지 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거든요." <br> <br>차량용 반도체는 단기간에 공급량을 늘리기도 어려워, 글로벌 수급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yura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