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그동안, 이렇게 많은 쾌거를 거두었던, 영화 '미나리'가 미국 양대 영화시상식인 골든글로브에서도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무려 75관왕의 쾌거를 거두었는데, 현지에서는 외국어영화상에 그친 것이 아깝다는 반응까지 나옵니다. <br> <br>다음 달 아카데미 수상식도있어서 좋은 소식이 또 기다려집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골든글로브 시상식] <br>"(최우수 외국어영화상) 수상작은 '미나리'입니다." <br> <br>맨손으로 정착에 나선 한인 가족 이야기가 결국 미국의 공감을 끌어냈습니다. <br> <br>미국 기준으로는 뭔가 달랐던 한국 할머니, "할머니는 진짜 할머니 같지 않아요." <br> <br>"할머니 같은 게 뭔데?" <br> <br>"쿠키도 만들고 나쁜 말도 안 하고 남자 팬티도 안 입고." <br> <br>하지만 그 할머니는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강인했습니다. <br> <br>"이쁜 내새끼, 이쁜 내새끼." <br><br>지난해 선댄스영화제를 시작으로 75관왕. <br> <br>특히 윤여정은 여우조연상만 26개를 받았습니다.<br> <br>지난해 영화 '기생충'처럼 '미나리'도 골든글로브를 발판으로 오스카상을 노립니다. <br> <br>특히 윤여정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배우상 수상도 기대됩니다. <br> <br>[윤여정 / 배우(지난달 26일)] <br>"(선댄스 영화제에서) 왜들 이렇게 우니? 선생님만 안 울어요. 그러더라고요.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스탠딩 오베이션(기립 박수)을 하는데 그때 울었어요." <br><br>미국 현지에서는 다시 한번 수상기준에 대한 비판이 일었습니다.<br><br>미국인의 이야기이자 미국 영화사가 제작했음에도 외국어 영화로 분류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에 담은 재미교포 정이삭 감독은 외국어가 아닌 가족의 이야기임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정이삭 / 영화 '미나리' 감독] <br>"'미나리'는 그들만의 언어로 말하려는 가족 이야기입니다. 그 어떠한 외국어보다 깊은 진심의 언어입니다." <br> <br>'미나리' 열풍이 아카데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, 후보 발표는 오는 15일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강 민 <br>영상출처: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