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해 3.1절 기념식이 3.1운동의 발상지, 탑골공원에서 열렸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가요.<br> <br>3년 전에는 “반성을 거부하는 일본”이라며 싸늘했었는데, 올해는 “중요한 이웃”이라며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문재인 대통령이 102주년 3.1절을 맞아 '미래'라는 단어를 5차례나 써가며 한일 관계 개선에 의지를 보였습니다. <br> <br>[제102주년 3·1절 기념식] <br>"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."<br> <br>일본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안부·강제징용 단어는 쓰지 않고 포괄적으로 '피해자'라고만 했습니다. <br><br>문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태도는 취임 1년 차에 가장 센 뒤 이후 점차 누그러지는 모양새입니다. <br> <br>[2018년 3·1절 기념식] <br>"반인륜적 인권 범죄 행위는 '끝났다'는 말로 덮어지지 않습니다." <br> <br>[2019년 8월 긴급 국무회의] <br>"우리는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입니다." <br> <br>[2020년 3·1절 기념식] <br>"(일본은)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."<br> <br>[제102주년 3·1절 기념식] <br>"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합니다."<br> <br>북미는 물론 남북관계까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임기말 외교안보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><br>관계 복원 계기를 오는 7월 도쿄 올림픽으로 꼽았습니다. <br><br>"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"는 겁니다.<br> <br>일본 정부는 논평을 통해 "한국은 중요한 이웃"이라면서도 "현안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가 책임을 지고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"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hye@donga.com <br>영상취재 조세권 <br>영상편집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