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대범죄수사청 추진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작심 반발하자, 청와대는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며 사실상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이전과 같은 대립 구도를 경계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 총장을 적극 엄호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직까지 걸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대범죄수사청 공개 반발에 청와대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국회를 존중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며, 사실상 경고를 보낸 겁니다. <br /> <br />여권과 검찰이 다시 각을 세우는 모양새로 비칠까 우려한 것으로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의식한 듯 민주당 검찰개혁특위를 이끄는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검찰이 이해를 못 한 부분이 있다면 잘 얘기해 이해시키겠다며 평소와 달리 온화한 반응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윤 총장과 각 세우는 걸 자제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로 예정됐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법안 발의에도 좀 더 시간을 들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검찰 특위가 모레쯤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들었어요. 그 문제를 전담하는 기구니까 논의해서 좋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반면 국민의힘은 윤 총장 지원 사격에 적극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헌법상 삼권분립의 파괴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독재국가, 완전한 부패국가로 가는 앞잡이 기구를 만들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수사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원하는 사람을 모아 칼날을 쥐여주려는 것이라면서, 정권과 검찰의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조짐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전 같았으면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을 텐데 이번 모습은 다릅니다. <br /> <br />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전과 같은 대립 구도가 도움이 안 된다는 정치적 판단 때문으로 보이는데 다만 중수청법이 발의될 경우 윤석열 총장과의 정면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30217510515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