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, 현 정부가 사활을 걸었던 문제인데요. <br> <br>기가 찰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집값 안정 달성의 최일선에 선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이 오히려 신도시 예정지에 미리 땅을 사놨다는 의혹이 터졌습니다. <br> <br>무려 땅 7천 평, 매입 규모만 100억 대에 달하는 대규모 투기 의혹입니다. <br> <br>70~80년 대 개발시대에나 볼 수 있었던 부동산 비리 의혹이 불거진 건데요. <br> <br>이 문제 집중보도해 드리겠습니다. <br> <br>먼저 황규락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정부가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한 경기도 광명 시흥지구. <br> <br>[윤성원 / 국토교통부 1차관 (지난달 24일)] <br>"서울과 인접한 서남부 축의 발전거점이 되는 자족 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." <br> <br>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이 땅에 사업시행자인 LH 직원들이 미리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제보받아 등기부 등본과 토지대장, LH 직원 명단을 대조해본 결과 <br> <br>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도권 지역본부의 직원 12명이 <br> <br>시흥시 과림동 일대의 토지 2만 3천여 제곱미터, 7,000평 정도의 땅을 매입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매입 금액만 100억 원대, 금융기관 대출만 5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[이강훈 / 변호사] <br>"확신이 없다면 손실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투자를 감행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되고요. 뭔가 확실한 정보를 갖고 추진한 것이 아닌가." <br> <br>이들이 매입한 토지는 개발이 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농지로 <br> <br>대다수 직원은 토지 보상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[김남근 / 참여연대 정책위원] <br>"실제로 농사를 짓기 위해서 토지를 구입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투기적인 목적으로 여기가 개발돼서 나중에 개발 이익이 많이 날 것이라는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…" <br><br>민변 측은 이들이 내부 3기 신도시 계획을 사전에 취득했는지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습니다. <br> <br>또 광명 시흥지구 외에도 3기 신도시 전체에 토지를 소유한 국토부 공무원과 LH 직원들을 전수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배시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