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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흥 현장 가보니…“발표 전부터 말 많던 요지”

2021-03-02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저희 취재진이 실제 LH 임직원이 미리 샀다는 땅 3기 신도시 현장을 가봤습니다. <br> <br>그런데,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별로 놀랍지도 않다, 예상했었다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입니다. <br> <br>[박정서 기자] <br>"LH 직원들이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토지 일대입니다. 보시다시피 아직까지는 허허벌판에 가깝습니다." <br> <br>참여연대는 이곳 시흥시 과림동 일대에서만 8개 필지를 LH 직원들이 나눠서 구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상당한 토지보상을 노리고 투기한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. <br> <br>해당 지역은 지난 2010년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됐다가 2015년 지정 해제된 이후 난개발을 막기 위해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되어 온 곳. <br> <br>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는 어려웠지만 개발 사업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많았다고 합니다. <br> <br>[A 씨 / 경기 시흥시 공인중개사] <br>"어차피 여긴 특별관리지역이었기 때문에 10년 안에 개발 자체를 할거라는 게 이미 정해진, 누구나 알고 있는 거예요. 사면서 '내가 LH 직원이다' 이러고 살 사람은 없겠죠." <br> <br>[B 씨 / 경기 시흥시 공인중개사] <br>"발표 나기 전부터 말은 많았죠. 거기는 요지잖아요. 교통도 요지고. 큰 공터를, 예정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는 않을 거란 생각을 하겠죠." <br> <br>3기 신도시 발표 이후에는 토지주들이 나온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거래가 거의 잠겼습니다. <br> <br>또,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LH 직원들의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C 씨 / 경기 시흥시 공인중개사] <br>"아파트도 LH 건물 (업무)하는 분들 통해서 집을 사시거나 그런 건 있었어요. 자기 사고 부모 사고…아파트도 그랬다면 토지 같은 경우도 그러지 않았을까." <br> <br>시민들은 박탈감을 호소했습니다. <br><br>3기 신도시를 기다리고 있던 공공에 믿고 맡기라던 정부 정책의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emotio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영수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이혜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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