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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전 폭설 예고에도…도로 마비된 뒤 진입 통제

2021-03-02 2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보신 것처럼 강원도 시내 뿐만 아니라 강원 동해안 고속도로도 그야말로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연휴 마지막 날이라 나들이에 나섰던 차량들이 고속도로에서 12시간 넘게 발이 묶였다, <br> <br>아예 도로에 차를 버리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하루 전 이미 예고됐던 폭설인데 제설과 교통 통제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눈밭으로 변한 고속도로에 차량 행렬이 길게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. <br> <br>좀처럼 앞으로 못 나가고, 엉금엉금 기어갑니다. <br> <br>고속도로 곳곳엔 주인이 버리고 가 눈 속에 파묻힌 차량들도 보입니다. <br> <br>3.1절 연휴를 맞아 동해안으로 나들이를 왔던 차량들은 도로 위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고립됐습니다. <br> <br>[운전자] <br>"올라가다 보니 눈이 점점 더 많이 오기 시작하고. (고성에서 춘천까지?) 거의 12시간 걸린 거죠. 평소엔 1시간 50분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어요." <br> <br>전날부터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돼 있었던 예고됐던 폭설이었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전 11시부터 이미 동해안 일대엔 함박눈이 쏟아지기 시작했지만, <br> <br>동해고속도로 속초~북양양구간 차량 진입통제는 오후 4시 40분에야 내려졌습니다. <br><br>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 뒤였습니다. <br> <br>한국도로공사 측은 전날부터 제설준비를 했지만 <br> <br>눈이 쌓이는 속도가 치우는 속도보다 빨랐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월동장비가 없는 차량들이 크고 작은 사고를 내면서 제설차량의 이동도 쉽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한국도로공사 관계자] <br>"가다가 자꾸 차들이 서버리는 거죠. 제설 차량도 그 차 중간에 끼어 버리는 거죠." <br> <br>밤 9시 중앙재난대책본부가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<br> <br>군인들이 제설과 고립 차량 구출에 투입됐지만, <br> <br>시민들은 고립의 불안과 추위, 배고픔에 떨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예고된 재난조차 소홀한 대비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민석 <br>영상편집 : 최창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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