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문가들은 양모의 평소 행동에서도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드러났다고 분석합니다. <br> <br>방송에 출연해 입양을 자랑하던 과시적인 모습도 그런 성향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장하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양모 장 씨는 정인이가 숨진 당일에도 큰딸을 평소처럼 어린이집에 보내고, <br> <br>구급차 대신 택시를 부르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이때는 정인이가 집중적으로 학대를 당해 고통 속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. <br> <br>범죄심리학자는 이 모습에 주목했습니다. <br> <br>[이수정 /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] <br>"(정인이가) 죽어가는 과정에 심리적으로 깊게 감정이 없잖아요.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죄의식이 없다는 차원에서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(있습니다.)" <br> <br>입양 사실을 과시하듯 TV에 출연해 여기저기 알리면서도, <br> <br>남편이 출근한 뒤 학대가 중점적으로 이어진 점은 경계성 성격장애의 특성이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[이수정 /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] <br>"자기가 필요한 데서는 아부도 잘하고 잘해주고, 필요가 없어지면 그때부터 아주 잔혹한 사이코패스처럼. 과도한 자존감이 있으니까 TV에도 출연하고." <br> <br>아동학대범은 가부장적 사고를 가지고 있어 학대를 훈육으로 인식하거나 <br> <br>분노조절장애나 우울증 같은 정서적 문제로 아이를 학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양모 장 씨는 다른 유형이라는 겁니다. <br><br>양모 장 씨의 이런 성격 유형은 앞으로 살인의 고의를 가리는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구혜정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