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의 마블 만화 시리즈에 새 히어로로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모습은 우리 방송인 강호동이나 배우 마동석을 닮았다는 의견이 많은데, <br><br>저희가 마블 측에 직접 물어보니 배우 이병헌을 생각하고 그렸다고 합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악당들이 청와대 습격을 모의한 시각, 지붕을 뚫고 영웅이 등장합니다. <br> <br>가슴엔 태극문양, 어깨엔 건곤감리. <br> <br>마블이 지난달 선보인 한국인 영웅 '태극기', 본명은 '태원'입니다.<br> <br>[황승연 / 서울 양천구] <br>"(이거 보시고 연상되는 사람이 있나요?) 강호동 씨가 연상되는 거 같은데요? 눈이 쌍꺼풀 없는, 짧은 머리." <br> <br>[김민서 / 경기 구리시] <br>"강호동, 강호동 닮은 것 같아요." <br> <br>[김현태 / 서울 용산구] <br>"마동석 씨나 강호동 씨 같이 덩치 큰, 풍채 좋으신 분…"<br> <br>직접 마블 측에 물어봤습니다. <br><br>대답은 예상과 달랐습니다. <br><br>배우 이병헌의 카리스마와 자신감을 떠올리며 그렸다는 겁니다.<br> <br>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이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만화 속 서울의 골목도 화제입니다. <br> <br>[강병규 기자] <br>"만화에서 강북구로 등장한 골목인데요. <br> <br>실제로는 강북구가 아니라 중구에 있습니다. <br> <br>복잡하게 얽힌 전깃줄과 다닥다닥 붙은 가게들이 만화를 찢고 나온 듯 똑같습니다."<br> <br>치명적인 음모를 꾸미려면 인사동 같이 붐비는 곳보다는 뒷골목이 어울린다는 게 마블의 설명입니다.<br> <br>[하재근 / 문화평론가] <br>"한류 캐릭터가 다른 아시아 시장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한국 캐릭터를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<br>하지만 작고 찢어진 눈은 동양인에 대한 편견이란 비판도 있어 이 캐릭터가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<br>관심이 쏠립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