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미얀마에서는 군경의 무자비한 시위 진압으로 30명 가까이 숨졌죠. <br />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오늘(2일)도 시위에 나서 나무로 만든 방패를 들고 사실상 맨몸으로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SNS에는 오늘도 사망자가 나왔다는 글이 올라왔는데, 군부는 실탄 사격을 명령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 이기종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.<br /><br /> 군경이 쏜 최루탄이 시위대를 향해 날아와 폭음과 함께 터집니다.<br /><br /> 시위대가 들고 있는 건 나무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방패, 최루가스를 닦아낼 물풍선이 고작입니다.<br /><br /> SNS에는 군경의 폭력 진압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시민들은 머리채가 잡힌 채 연행되고, 엎드린 상태에서 발길질을 당합니다.<br /><br /> 북서부 깔라이 지역에서 경찰의 실탄을 맞고 주민 한 명이 숨졌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 양곤에서 시위에 나섰다 군경의 실탄에 쌍둥이 형제를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