헬스장에서 1억 원이 든 금고 등을 훔쳐 달아났던 일당 중 한 명이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헬스장 회원이었던 A 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부산으로 내려가 훔친 돈을 흥청망청 쓰며, 음주 난폭운전을 하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해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박기완 기자! <br /> <br />우선 어떻게 된 사건인지부터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달 25일 새벽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 강남구에 있는 헬스장에서 수표와 현금 1억 천5백만 원이 든 금고가 사라진 건데요. <br /> <br />헬스장 CCTV를 보니 성인 남자 2명이 힘겹게 금고를 통째로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뒤따라 나가는 남성도 확인됐는데, 관장의 골프 용품 등을 지고 자연스럽게 헬스장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 1층에 세워져 있던 관장의 차에는 계기판에 여성 화장품과 커피를 뿌리고 쓰레기를 부어두는 등 어지럽혀 두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금고를 훔친 일당은 어떻게 거기에 현금이 있는 걸 알게 된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일당 가운데 한 명인 헬스장 회원 A 씨가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지난해 11월 헬스장에 등록하고 자신을 프리랜서 PD라고 소개하며 관장에게 다가갔는데요. <br /> <br />몇 차례 술자리를 가지면서 친분을 가지게 됐고, 범행 직전인 지난달 23일에는 경북 안동으로 함께 여행을 갈 정도로 친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헬스장 관장도 금고에 현금이 있다는 걸 이야기했는데, <br /> <br />여행지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관장은 잠이 들었고, 그 사이 A 씨는 관장의 차를 끌고 서울로 올라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새벽 5시부터 헬스장이 문을 여는 것을 알고 있었고 미리 외워둔 사무실 비밀번호를 이용해 금고를 가지러 들어간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는 부분인데, <br /> <br />헬스장 금고에는 왜 1억 원이 넘는 현금이 들어있던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코로나19 사태로 헬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관장은 자신의 아파트와 차 등을 모두 처분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소상공인 대출까지 받아 겨우 임대료와 직원들 임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남은 돈이 다음 달 임대료와 직원 임금을 포함해 1억 천5백만 원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관장님은 한번에 부동산 등 여러 재산을 처분해 세무 조사 등이 우려되는 데다 <br /> <br />대출금 등으로 당장 돈이 빠져나갈 수 있는 곳도 많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0313143182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