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發 '중수청' 공방 가열…여야 재보선체제 전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공개 반발에 정반대 입장을 쏟아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또 한 번 공개 반발 입장을 밝히자, 정치권은 공방이 가열될 조짐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그간 검찰개혁특위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를 대신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법안을 준비해왔는데요.<br /><br />윤 총장이 또 한 번 '중수청'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여권과의 충돌은 불가피해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의원들은 SNS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5선 중진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윤석열 총장을 향해 "사욕이 앞서냐", "의도가 불순하게 느껴진다"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4선 홍영표 의원은 "윤석열 검찰이 폭주하고 있다"고 있다고 했고, 이광재 의원은 "퇴임 후 현실정치에 참여하려는 수순으로 볼 수밖에 없다"고 저격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같은 당 조응천 의원은 "이미 국가수사본부가 있음에도 별도로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고 나서는 이유를 모르겠다"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.<br /><br />검찰개혁특위는 "절차대로 진행한다"는 입장을 세운 채, 중수청 설치 관련 법안과 관련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아침 "특위가 법무부를 포함한 여러 분야 의견을 들어서 완성도 높은 법안을 준비해줄 것을 믿는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윤 총장의 공개 반발이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히며, '윤 총장 '지원사격'을 계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백브리핑을 자청해 "정권이 대한민국 수사체계를 완전히 파괴하려고 작심한 것 같다는 게 제 생각"이라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김은혜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"정권 비리를 중수청을 통해 치외법권으로 만드는 시도는 '민주주의 퇴보'와 '법치 말살'이 맞다"면서, "중수청 강행을 막아내겠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는 4.7 재·보궐선거를 앞두고 본격 체제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아침 회의에서 4.7 재·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, 본격 재·보궐 선거체제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이낙연 대표는 "당원 모두가 남은 35일간 총력을 기울여달라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또 민주당 가덕도 신공항 특위 위원장도 맡아, 부산 선거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오늘로 서울,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이틀간의 여론조사를 마감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을 이용해 100%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하는데요.<br /><br />내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결과를 발표하고 즉석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