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작위로 알았는데…'멋대로 확률' 게임 아이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게임 즐기시는 분들, 돈 주고 아이템 샀는데 생각만큼 성능이 안 나오는 경우 겪으셨을 겁니다.<br /><br />이른바 확률형 아이템인데요.<br /><br />특정한 능력을 얻을 확률이 같을 것으로 믿고 샀는데, 알고 보니 달랐던 겁니다.<br /><br />게임사가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03년 출시돼 여전히 인기인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입니다.<br /><br />레벨을 올리고 더 좋은 장비를 장착해 강한 캐릭터를 만드는 게임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장비 강화에 쓰이는 '환생의 불꽃'이란 아이템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, 제가 직접 써봤습니다.<br /><br />이 아이템을 적용하면 해당 장비의 여러 능력이 늘어납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는 더 필요한 능력도, 덜 필요한 능력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입자는 모든 능력이 같은 확률로 늘어날 것으로 믿었지만, 원치 않는 능력이 늘어난 경우가 많았고 그 확률도 알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동일한 확률로 옵션을 부여하겠다는 패치가 있었는데, 그 패치를 보자마자 그럼 여태까지는 동일한 확률이 아니었다는건가, 그럼 나는 무엇에 돈을 쓴건가…"<br /><br />게임 게시판엔 항의가 빗발쳤고 게임사 넥슨 앞에는 시위성 트럭까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다급해진 회사는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지만 비슷한 논란을 겪고 있는 게임은 한둘이 아닙니다.<br /><br /> "(메이플스토리는) 확률을 언제까지 밝히겠다, 어떤 보상안을 준비하겠다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는데 마비노기는 전혀 그런 부분은 미동도 없는 것이죠."<br /><br />국회에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 공개 의무화를 담은 게임법 개정안이 상정돼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게임사들은 아이템 확률정보가 영업비밀이라며 버티고 있어 입법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