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에서는 버스 기사가 소화기를 갖고 홀로 불을 꺼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입니다. <br /> <br />버스 블랙박스에 아찔했던 당시 화면이 그대로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주인공은 121번 버스 기사 김상남 씨입니다. <br /> <br />김상남 씨는 버스 운행 중에 건물 외벽에서 치솟는 검붉은 연기를 발견합니다. <br /> <br />심상치 않은 걸 느낀 김 씨는 버스가 신호 대기에 걸리자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전기 스파크까지 튀는 아찔한 상황 속에 소화기 두 대를 사용한 끝에 불길을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상남 / 화재 진압 버스 기사 : 연기가 나니까 불꽃이 안 보였어요. 무조건 가운데를 보이는 곳을 집중해서 하다 보니 (소화기) 하나로는 안 되고…….] <br /> <br />당시 제주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었고 불이 난 건물과 이웃한 건물은 지은 지 오래돼 스프링클러나 화재 경보 장치가 없던 상황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30m 떨어진 곳에는 주유소까지 있어서 불이 번져 불티라도 튀었으면 더 큰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도 김 씨의 발 빠른 초기 진압이 큰 피해를 막았다고 인정했는데요.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와 맞먹는 위력을 발휘하는데 김 씨가 몸소 확인해줬다며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0406404662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