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사퇴에 정치권 술렁…때리는 與·껴안는 野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검찰총장이 "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"며 전격 사퇴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과 마찰을 빚어온 여권과 윤 총장을 엄호해 왔던 야권 모두, 향후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, 정치권 반응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치권은 윤석열 총장의 사퇴 표명에 술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2시 윤 총장이 공개적으로 사의를 밝힌 직후, 여야는 각기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대응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윤 총장 행보에 대해 한동안 '침착한 대응' '무대응'으로 일관했지만, 오늘은 즉각적으로 공식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"중단없는 개혁을 하겠다는 윤석열 총장의 취임사는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"고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총장은 오로지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에 충성하며 이를 동정과 정의로 포장해왔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이제 정치인 윤석열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오롯이 윤석열 자신의 몫"이라며 정치 행보로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"윤 총장의 말대로 오늘은 대한민국의 상식과 정의가 무너진 것을 확인한 참담한 날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검찰총장의 회한이 짐작된다"며 여권에 책임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국민의힘 재·보궐선거 경선 결과도 발표됐는데요.<br /><br />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전 시장이 선출됐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은 나경원·오세훈 후보 간의 초접전으로 펼쳐졌고, 나경원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관측도 많았는데요.<br /><br />'100% 일반시민 여론조사'로 치러진 경선 결과, 오세훈 후보는 41.64%의 득표율로 나경원 후보 36.31%의 득표율을 앞질렀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조은희 후보(16.47%), 오신환 후보(10.39%) 순이었습니다.<br /><br />나경원 후보가 여성가산점 10%까지 받았지만, 오세훈 후보가 '역전승'을 거둔 것은 중도 표심의 지지를 받으며 본선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오 후보는 지난 2011년 '무상급식 파동'으로 스스로 사퇴한 지 10년 만에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사퇴 때문에 결과적으로 고 박원순 전 시장 3선에 일조하게 됐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받았고, 오 후보도 경선 과정에서 수차례 사과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서울시장 후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3선 도전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한편 부산시장 경선은 예상대로 박형준 후보가 53.40%의 과반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훈 후보(28.63%)가, 양강으로 분류됐던 이언주 후보(21.54%)를 꺾고 2위를 차지해 이변을 연출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권 대진표가 완성이 됐는데요, 이제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속도가 붙겠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오세훈 후보는 '제3지대 단일 후보'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종 단일화 경선을 시도합니다.<br /><br />오 후보는 선출 직후 "어떤 변수가 생겨도 반드시 단일화 이루겠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"기호 2번을 달아야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이기기 유리하다"며 안 대표에게 입당을 권유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시각,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"오세훈 후보를 가급적 빨리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"고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범여권 단일화를 오는 8일 매듭지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박영선 후보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가 먼저 단일화를 하는데, 의원직을 사퇴하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도 정식 후보 등록일인 오는 18일 이전 성사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