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글, 내년부터 이용자 인터넷 기록 추적 안한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터넷 쇼핑을 한 이후 웹사이트에 쇼핑 물품과 관련된 광고가 많이 뜨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셨을 겁니다.<br /><br />인터넷 사용자의 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건데요.<br /><br />구글이 내년부터는 개인의 인터넷 서핑 기록을 이용한 광고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인터넷 사용자들의 웹사이트 방문 기록을 파악하는 추적 기술을 이용하거나, 이 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개인의 인터넷 서핑 기록을 이용한 '맞춤형 광고'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미 구글은 가장 폭넓게 쓰이고 있는 추적기술인 '쿠키'를 2022년까지 자사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쿠키는 이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의 로그인 아이디나 장바구니 내역 등의 정보가 컴퓨터에 저장되는 파일로, 광고주들은 그동안 이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전송해왔습니다.<br /><br />구글의 이번 발표는 쿠키를 대체할 새로운 추적 기술을 개발하거나, 다른 업체의 추적 기술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구글은 대신 익명화나 데이터 집적 같은 방법을 토대로 한 '프라이버시 샌드박스' 기술을 개발해 광고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'프라이버시 샌드박스'를 이용할 경우, 각 개인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사가 비슷한 이용자들을 한 집단으로 묶고, 이 집단을 겨냥한 맞춤형 표적 광고를 보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개인정보 추적을 통한 맞춤형 광고는 이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해 광고의 효과를 높여주는 도구라는 평가와 함께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의 이번 조치가 디지털 광고 업계의 격변을 재촉할 수 있다면서, 구글의 위상을 고려할 때 관련 업계의 경쟁자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